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관 너무 안타까운 현재상황(+나이 신상 이천 덕평 )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관 너무 안타까운 현재상황(+나이 신상 이천 덕평 )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6월 17일 발생한 화제가 이틀쨰 이어지는 가운데, 심한 연기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 1시 50분쯤에 광주 소방서 119 구조대 소속 A 소방경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되어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 소방경은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진입 당시 초기진압에 성공해 남아서 잔불을 정리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러던 중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고, 긴급탈출 지시를 받고 곧바로 대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A소방관만 고립된게 된 것입니다. 고립되기 전 당시 상황은 A 소방관이 후배 4명을 이끌고 선두에 서서 발화 지점 등을 찾고 있었는데, 창고 안에 쌓인 물품 더미가 무너지면서 불길이 갑자기 거세졌다고 하는데요.

A 소방관은 지나온 통로들을 역행해 맨 뒤편에서 후배들을 챙겨 이동하던 중 선반 위 가연물들이 갑자기 쏟아져내리는 바람에 고립되었습니다. 당시 A 소방관은 약 50분 호흡이 가능한 공기 호흡기를 메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24시간이 훌쩍 넘은 현재 상황에서는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문흥식 광주소방서 예방대책팀장은 김 소방관에 대해 ”화재 현장에 늘 앞장섰던 소방관”이라며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1994년 소방관이 된 52세 김 소방관의 프로필은 27년째 근무 중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장 등 여러 우수상을 받았으며, 20대의 결혼을 하여 부인과 아들과 딸 남매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A 소방관 구조작업에 힘썼지만, 건물 내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안타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으며 현재 작업 또한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현장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실종 소방관 구조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난 6월 17일 오전 6시 30분 부터 시작된 화재는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초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에는 직원 248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모두 대피해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생 2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8시 19분경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에 내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해 이틀 째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물류센터는 연면적 12만717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단일 건물입니다. 메가센터로 분류되는 허브 물류센터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 물류를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쿠팡의 안전관리 문제가 드러날 듯 한데요.

 

관리 문제가 드러나면 안전관리에 공을 들여온 쿠팡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쿠팡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 유인종 부사장을 영입해 최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을 써왔다고 하는데요.

 

이에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화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번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한 분께서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계신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쿠팡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아 조속한 구조를 간절히 기원한다. 화재 진압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시는 소방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리며 아직 구조되지 못한 소방관께서 귀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쿠팡 김범석 의장은 전날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 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김 의장은 뉴욕 상장 법인 '쿠팡Inc'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사세 확장에 힘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의장 교체 하루만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한 것이네요.

 

화재 발생 36시간 째인 현재는 큰 불길이 잡혀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 당장 내부로 진입해 진화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고립된 소방관 분이 무사히 가족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관에 대해 네티즌들은 "제발 무사하셔야 해요 제발요" "제발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소방관 분들 월급 좀 올려드리자" "당신 같은 분이 있어서 저희가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쿠팡은 무조건 저 소방관 분에게 보상해드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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