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땅투기 논란에 신입직원이 나눈 충격적인 문자 카톡 내용(+직원 정체 사진 )

LH 땅투기 논란에 신입직원이 나눈 충격적인 문자 카톡 내용(+직원 정체 사진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이를 부추기는 내용의 LH신입직원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8일 JTBC는 LH직원의 불법 투기 정황이 담긴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대화에서 A씨는 대구 연호지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무조건 오를 것이라서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 투자를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호지구는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LH직원들은 해당 땅을 살 수 없어 차명 투기를 노린 것입니다.

이 직원은 입사 6개월 신입입니다. A씨는 "이걸로 잘리게 돼도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리처분인가를 안 받은 곳이 돈이 적게 든다"며 나름의 투기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실제로 메신저 대화 당시 대구경북 토지판매부서에서 근무한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한 지역본부 토지판매부에서 근무해, 만약 실제 투자를 했다며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JTBC에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연호지구를 매매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제보자는 "차명 투기나 사전 투기는 암암리에 상당하다"며 "3기 신도시만 주목받는데 신도시에 직접 투자하는 직원은 적고 신도시 인근에 차명으로 산 사례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1년 3월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남 진주의 LH 본사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와 함께 A씨는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적었습니다. 건물의 층수가 높아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이런 글 안 올리고 조용히 있겠다", "대놓고 시민들 무시하네", "이번 LH 사태 제대로 수사해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는 등 비판에 나섰습니다. 앞서 이날 경남 진주의 LH 본사 앞에서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농민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항의 표시로 LH 입간판 구조물과 사옥 등에 고춧가루, 밀가루, 세제, 날달걀 등을 던졌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 투기 관련을 넘어,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공공정보를 이용해서 부정한 이득을 취한 전형적인 비거래형 부패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는 토지주택공사에 대한 국민의 신용을 회복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른 만큼 관련자 처벌에서부터 LH 구조조정은 기본이고, 공공정보 부정 이용이 다른 기관의 공직자들과 정치계까지 엮인 최악의 경우에는 LH 청산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LH돈LH산 이라는 멸칭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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