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취재진에게 한 너무 소름돋는 행동(+신상 얼굴 인스타)
교사인 아버지가 유출한 답안으로 공부해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는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이 취재진에게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소 격양된 어조의 발언을 하기도 해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는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4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3부 (부장판사 이관형 최병률 원정숙)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모 쌍둥이 자매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법원에 들어가던 쌍둥이 자매를 향해 한 기자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라고 묻자 해당 질문에 쌍둥이 자매 중 동생 A 씨가 갑자기 팔을 들더니 손가락 욕을 해 보였습니다.
재판 후 기자들이 손가락 욕에 대해 질문하자 A 씨는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냐"며 화를 냈고, 이어 "진짜 토악질이 나온다, 사실 관계도 다른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난다.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하자고요. 이걸 시작한 거 기자 딴 한 명. 아님 여기 있는 전부가 와서 다 사과하세요. 나잇값을 못하는 거예요.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더했다고 합니다.
이에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변호인 중 한 명인 법무법인 이공 양홍석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지 손가락을 세우는 손가락 욕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쌍둥이 동생은 최근 정신과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를 볼 때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서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다"며 " "계속 다른 증거들이 나오고 있고,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오늘 일은 해프닝으로 이해를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마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함부로 무죄를 단언하지 않는다는 걸 알 거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무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경찰, 검찰, 법원 나름대로 열심히 검토하고 판단한 것을 알지만, 이 사건은 몇 가지 선입견, 심각한 오류 몇 가지, 사소한 오해 몇 가지가 결합되면서 결국 다른 억측과 추정으로 이어졌다"며 해당 사건에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사법적 사실’은 역사적 진실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사법적 사실’은 힘이 있다”며 “저는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거나 외면한다고 해도 '진실'이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로서 늘 '진실'로 ‘사법적 사실’과 싸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끝으로 “의도한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지만, 우리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믿음으로 진실이 스스로를 드러내길 기대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만약 이들이 무죄라면 오늘 일어난 (손가락 욕) 사건은 아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쌍둥이 자매는 지난 2017년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총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아버지 현모 씨가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알아낸 답안을 받아 시험에 응시,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입학 직후인 1학년 1학기 때만 하더라도, 같은 학년 전교생 약 460여 명 중에서 내신 성적이 전교 59등(상위 약 12.8%)과 121등(상위 약 26.3%)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 수행평가의 합산 성적이었으며, 중간고사에서는 전교 300등 정도로,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자매의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은 1학년 2학기에서는 전교 2등, 2학년 1학기 (2018년 7월, 중간, 기말고사 합산 성적) 이과 전교 1등을 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는 1학년 2학기 때 전교 5등으로 상승하고,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 중간/기말고사+수행평가 합산 성적으로 문과 전교 1등을 했습니다. 1학년 1학기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석차가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죠.
백분위로 내신 성적 변화 추이를 보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둘 다 상위 65%(=하위 35%) 이하 추정, 1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수행평가 합산 최종 성적 각각 상위 12.8%, 26.3%, 1학년 2학기 각각 약 0.43%, 1.08%, 그리고 2학년 1학기 각각 상위 0.625%, 0.333%라는 경이적인 성적 상승 추이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는 교육학, 교육심리학, 통계학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드문 사례로 한 두 개 개별 과목도 아니고 전 과목 종합 성적이 상승하려면 어느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특히 국내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 성적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교 중 하나인 숙명여고에서 이 정도 수준의 상대적 성적이 일어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숙명여자고등학교는 내신 성적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고급 아파트촌과 즐비한 학원가를 끼고 있는 강남 8 학군에 위치한 명문 사립 고등학교입니다. 최고급 주상복합건물인 '타워팰리스'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학교로, 부유층들의 자녀가 많이 다니는 학교이죠. 현재 사실상 고교 학력 수준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대 합격자를 2018년에 무려 17명을 기록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상한 정황에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인 현경용 씨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감사를 거쳐 경찰청 수사까지 받게 됩니다. 압수수색 결과 수상한 증거들이 하나 둘 쏟아져 나왔고 결국 구속되게 되었습니다. 3심에 거쳐 이루어진 현 씨의 재판은 원심 징역 3년형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소년보호 재판을 받던 쌍둥이 자매는 정식 재판을 받게 되었고,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자매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4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자매에게 각각 장기 3년과 단기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쌍둥이 자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공정한 경쟁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죄질이 상당히 나쁜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쌍둥이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해 상당히 긴 공방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둥이 자매의 신상이라던가, 인스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2017년에 고등학교 1학년인 것으로 보아 현재 2001년생인 21세입니다. 아버지의 성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동네 학생들은 쉽게 알 수 있을 듯하네요.
한편,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충격적인 행동에 네티즌들은 "인성 봐라 진짜" "가정교육이 이래서 중요합니다" "반성하는 척도 안 하네요" "역시 그 아빠에 그 딸들이네요"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안 봐도 비디오" "멘탈이 대단하네 진짜ㄷㄷ"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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