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2 양지은 무형문화재 된 소름돋는 이유(+인스타 나이)

미스트롯 2 양지은 무형문화재 된 소름돋는 이유(+인스타 나이)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추가 합격한 양지은이 결승 1차 1위로 올라서며 역전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지은의 계속되는 상승세로 과거 무형문화재에 등극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양지은은 2002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판소리에 처음 입문했다고 합니다. 판소리에 입문한지 12년 만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홍보가 이수자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되었고, 현재 제주 출신 가운데 유일한 무형문화재 판소리 홍보가 1호 이수자라고 합니다.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무형문화재로 발탁되는 가정 중 하나로 당시 양지은은 "이수자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제주도에서 국악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습니다.

 

무형문화재란 문화재의 하나이자 모습이 보이지 않은 문화재로 민족의 역사와 개념, 사상을 알 수 있는 노래와 춤, 연극, 무용 등이 있습니다. 이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보통 인간문화재라고 불립니다. 유형은 보존하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지만 유'물'이 아닌 것은 그 기능을 보유한 사람이 천년만년 살아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음 세대의 사람에게 그 기술을 전수해 주어야 문화재의 맥이 끊기지 않고 계속 살아있을 수 있게 됩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양지은은 전남대학교 국악과에 수석 입학 했으며, 이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이수자 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네요. 또한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협회 서귀포 지부장으로 전국 지부장 중 최연소 지부장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첫 '미스트롯2' 경연 당시 "효녀가수가 되고 싶은 제주댁, 두 아이의 엄마 양지은입니다"라고 밝혔는데, 지난 2010년 아버지가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아 시한부 판정을 받자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기증 이후 수술의 후유증으로 배에 힘이 안 들어가 슬럼프를 겪는 등 힘든 시절을 겪기도 했다네요.

 

그래서인지 첫 경연곡으로 '아버지와 딸'을 선곡했으며, 1절이 끝나자마자 올하트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장윤정 김준수 붐 이찬원 김희재 등 다수의 마스터들이 양지은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노래가 끝내자 자신도 참고 있던 눈물을 쏟으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좋은 역량을 보여주며 경연에 임했지만 마스터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에시스전까지 모두 마친 결과 양지은이 속한 <미스유랑단>이 최동 4위가 되었고, 추가 합격 명단에도 오르지 못해 탈락하고 맙니다. 그렇게 그녀의 '미스트롯2' 여정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대이변이 발생합니다.

 

준결승 녹화 하루 전 준결승에 진출한 진달래가 학폭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게 되면서 준결승 자리에 공석이 생기고 말았고, 마스터들의 회의 끝에 가장 탈락하기 안타까운 참가자로 선발되어 준결승전에 합류하게 됩니다. 준결승 2라운드는 1:1 한 곡 부르기 미션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짝수 인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죠.

 

기존 준결승에 진출했던 다른 참가자들이 3주간 연습할 예정이었던 일정을 20시간 내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거절할지 말지 고민했지만 남편과의 이야기 끝에 자신에게 온 기회를 포기했을 때 추후 이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 14번째 참가자로 미스트롯2에 재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20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동안 레전드 솔로곡 미션과 본래 진달래의 파트너였던 강혜연과의 듀엣 무대까지 준비하게 되었고 특히 강혜연과 함께하는 한 곡 부르기 미션에서는 댄스 퍼포먼스까지 소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들의 기립박수를 얻어내고 결국 최종 5위로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사일생으로 결승에 올라가게된 양지은은 결승 무대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주며 중간 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총점, 대국민 응원 투표, 실시간 문자투표를 모두 합산한 1라운드 최종 순위 1위에 양지은의 이름이 불리면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역사상 최고의 역전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날 양지은은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이렇게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미스트롯2’ 출연 후부터 아버지 건강이 좋아졌는데, 아버지가 건강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준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진을 한 것만큼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미스트롯2' 결승전은 총 2라운드로 치러지며 최종 진 선발은 오는 3월 4일에 발표됩니다. 과연 양지은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탈락자'가 '우승자'로 탈바꿈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지 대중은 그녀의 의미 있는 행보에 뜨거운 박수로 응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지은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www.instagram.com/jieun.y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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