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폐지 후 네이트로 몰리고 있는 현재상황(+랭킹뉴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자 네티즌들이 실검과 랭킹뉴스가 있는 네이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요 포털 가운데 실검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네이트뿐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네이트는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0만 명(지난해 6월 기준) 수준으로 카카오톡(3559만 명)과 네이버(3016만 명)의 15% 안팎에 불과하지만, 실시간 검색어와 랭킹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특히 네이트 판 등과 같은 커뮤니티가 각종 이슈의 폭로 창구로 이용되면서 네이버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가수·연예인·운동선수·배우 등 유명인사의 학교폭력·성범죄 사건 대부분 네이트 판에서 최초 폭로됐죠. 익명으로 글을 작성할 수 있고, 포털과 달리 연예·스포츠 글에 대한 댓글 기능이 여전히 활성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행보와 달리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용자 유입 증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해 8월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주요 뉴스를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하는 서비스 '오늘'을 선보였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주요 뉴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1시간마다 핵심 이슈 키워드를 원형으로 시각화해 보여주어 사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경제·사회·시사·IT 및 과학 등 분야별로 이용자들이 많이 조회한 뉴스 순위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네이버가 분야별 많이 본 뉴스 서비스를 폐지한 것과 사뭇 다른 행보입니다.
네이트 관계자는 "네이트 판은 2006년부터 운영돼 대중들에게 친숙하기도 하고, 사랑·결혼 등 다양한 주제별, 연령별 게시글들이 세분화 돼 있어 속 깊은 이야기로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뉴스 서비스의 경우 대중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편을 진행했고, 현재 실시간 이슈 키워드 서비스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의 개선사항을 꾸준히 수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네이버의 실검 폐지 이유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2005년 5월 '실시간 인기 검색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는 일정 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검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검색어의 '정보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네이버는 이 실검 서비스 도입으로 포털 유입자가 크게 증가해 다음을 제치고 포털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실검을 통해 매일매일 주요 이슈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올림픽-기생충-학폭-박근혜 탄핵 등 핫토픽을 한눈에 보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죠.
하지만 2019년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 등이 실검 1, 2위를 점령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모습을 보였고, 비바리퍼블리카의 리워드 보상형 퀴즈 정답이 '실검' 키워드를 점령하다시피 하는 등 여론 조작·광고 논란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실검 서비스 폐지에 앞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실검을 사용자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꾸고, 선거 기간에는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실검 서비스를 존속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실검장에서 여론몰이 및 조작이 이뤄지는 만큼 규제 및 더 나아가 포털의 실검 서비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카카오가 지난해 2월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하자 마침내 네이버도 실검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는 대신 ‘데이터랩’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으로 이 서비스는 급상승 검색어나 검색어 트렌드, 쇼핑 인사이트, 지역 통계, 댓글 통계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실검에 익숙해진 네티즌들 반응은 상당히 싸늘한 편인데요.
"네이버 들어갈 때마다 확인하는건데 없어졌다니 기분 이상하네" "눈과 귀가 다 막힌 기분" "실검 다시 돌려놔라 진짜" "진짜 실검 없어지니 네이버에 들어갈 일이 없어진 건 인정" "네이트로 옮길까 고민 중 실검 없어지니 네이버 이용률 확실히 떨어지는 걸 느낀다" "님들 네이트에 실검 있음 네이트로 오세요~" 라며 없어진 실검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20년 1월 통계 기준 국내 포털 뉴스 이용도는 네이버가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 중입니다. 2위 다음이 20%대로 네이버와 함께 두 자릿수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으며, 5%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네이트가 경쟁 플랫폼의 실검 폐지에 위상이 달라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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