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너무 심각한 현재상황(+토트넘 맥토미니 인스타)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너무 심각한 현재상황(+토트넘 맥토미니 인스타)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부터 인총 차별이 담긴 악플 세례를 당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경험한 손흥민은 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었으나 정작 본인이 인종차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손흥민 인종차별

사건의 시작은 4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33분 맨유 스콧 맥토미니의 거친 반칙에 쓰러진 것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당시 맥토미니는 손흥민과의 몸싸움을 거쳐 돌파를 시도한 뒤 폴 포그바에게 볼을 연결해 에딘손 카바니의 선제골으로 연결시켰는데요.

 

손흥민 맥토미니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 취소를 선언했습니다.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제치는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격한 반칙이 화면에 선명히 잡혔기 때문입니다. VAR 규칙에 따르면 득점에 관여되는 상황에서 반칙이 나오면 골을 취소합니다.

 

맥토미니 반칙

이 장면을 두고 현지 언론은 대부분 맥토미니의 행동이 명백한 파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도 "맥토미니의 파울은 부적절했고, 조심성이 없었다"며 판정에 어떤 문제가 없었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맨유 감독 인종차별

그러나 맨유 출신의 해설가 로이 킨이 “손흥민급 선수가 저렇게 나뒹굴다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할리우드 액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불을 지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도 3-1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내 아들(son)이 상대에게 얼굴 한 대를 맞아 3분간 쓰러져 있고, 다른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음식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토트넘 손흥민 인종차별

로이 킨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발언은 SNS에 만연한 인종차별에 불을 지피게 되었고, 경기가 끝난 뒤 일부 맨유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다이빙을 멈춰라"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의 드라마 배우"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사실상 맨유의 솔샤르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팬의 인총 차별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죠.

 

손흥민 인종차별 댓글

일부는 한 술 더 떠 각종 욕설과 함께 “DVD나 팔아라”,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작은 눈의 사나이" 등의 인종차별성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DVD나 팔아라"라는 말은 불법 복제 DVD를 판매한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아시아계 인종차별 표현이라고 합니다.

 

손흥민 SNS 중단

손흥민이 최근 SNS에서 EPL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에 맞서는 의미로 1주일간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큰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과거 클럽하우스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퇴근길에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DVD 얼마에 파느냐”는 모욕을 당한 바 있습니다.

 

토트넘 입장

결국,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인종차별을 제지하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함께 조사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손흥민을 지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토트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게 솔샤르보다 나은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다. 아버지는 자식이 무슨 일을 하든 먹여 살려야 한다. 자식을 먹이려고 도둑질까지도 해야 한다”라며 “(솔샤르 감독 발언에) 몹시 실망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눈물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은 소소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었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맨유의 감독이 직접 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구 경기에서 아쉬운 행동을 보였다고 해도 인종차별, 인격적 모독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손흥민 인종차별

한편, 손흥민의 인종차별 논란에 네티즌들은 "정말 비매너적인 인간들.. 매너 좀 지켰으면" "인종차별 문제가 아직도 너무 심각하네요 어느 시절 사고방식인지 참 안타깝습니다" "인종차별은 진짜 미개한 문화" "손흥민 정도의 거물이 인종차별을 받는다니.. 한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www.instagram.com/hm_so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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