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불륜 논란 총정리(+신상 카톡 나이 지역 청원링크)

사회복지사 불륜 논란 총정리(+신상 카톡 나이 지역 청원링크)

 

"아내가 직장상사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세 아이를 둔 아빠가 아내를 강간한 회사 상사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글을 올린 것인데, 충격적 이게도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불륜을 주장해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지난 7월 22일 자신을 사회복지사 남편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아내보다 10세 연하의 복지센터 대표 B 씨는 지난 4월 초부터 자신의 권한을 이용, 위력을 행사하여 아내를 여러 차례 강간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이 사건으로 극도로 우울해진 아내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저와 아직 초등학생인 세 아이까지 큰 충격을 받았고, 평화롭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지옥이 되고 말았다"면서 "한 달째 직장 출근도 포기한 채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고 아이들은 혹시라도 엄마가 잘못되기라도 할까 봐 불안에 떨며 수시로 목놓아 울어댄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한 망나니의 썩어빠진 욕정 때문에 어린 자녀들까지 우리 가족 모두가 끝없는 어둠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아내는 ○○경찰서에 가해자인 대표를 고소하고 국선 변호사 선임을 요청했다"라고 밝히며,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여 여성의 권익을 증진할 책무를 가진 여성가족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당 복지센터와 B 씨를 엄히 처벌하여 달라"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링크가 공유되면서 동의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가해자로 지목된 복지센터 대표 B 씨로 보이는 인물이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해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인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B 씨는 국민청원 링크가 공유된 게시글에 장문의 댓글을 통해 내용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으나 불가피하게 방어 차원에서 올린다"며 "허위 사실로 무고한 죄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바람피운 아내를 성폭행 피해자로 둔갑시켜 거액(4억)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라고 반박하며 "강간당했다는 유부녀는 불륜사실을 남편에게 알리고 남편은 상대 총각에게 전화로 합의금 4억 원을 주지 않으면 성폭행범으로 고소하고, 국민신문고 등 관계기관에 진정하고 결혼식장에도 찾아가 평생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몰린 B 씨에 따르면 협박에 응하지 않자 남편 A 씨와 불륜녀 C 씨는 B 씨를 경찰서에 성폭행 범으로 고소했고, 언론에 제보해 지난 7월 20일 MBC 뉴스로 다뤄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어 7월 2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청원 동의자 수가 늘지 않자 화력이 좋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청원 독려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B 씨는 "C 씨는 대부분 저에게 먼저 카톡을 보내고 애정표현이 많았으며 일요일에도 심심하다고 연락하곤 했다"면서 "6월 24일까지 카톡을 주고받았음에도 그날 밤 불륜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다. 인간적인 배신감과 억울함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라며 주고받은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카카오톡 캡쳐본에서는 A씨의 아내가 "내일봐 자기야", "오피스와이프는 이만, 내일 봅시다", "알라븅", "원래 스킨십도 좋아하고, 혼자 못하는 게 많음", "오피스여보야 안전운전하세요" 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가봐도 불륜 남녀의 카톡으로 보이네요.

 

이에 남편이 재 등장해 "(B씨가) 1월부터 제 아내에게 고백했고, 아내가 이를 알렸고, 3월에 직접 만나 '유부녀 건들지 말고, 내가 브레이크 걸어줄 때 잘 잡으라'고 했다"며 "그 후로도 당신은 멈추지 않았고, 4월부터 저항하는 아내에게 좁은 차 안에서 몹쓸 짓을 저지르기 시작했다"고 재반박을 했습니다.

 

결국 해당 국민청원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한 매체의 확인 취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실제로 지난달 하순 전남 나주 경찰서에 접수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B씨가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증거로 A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제출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물의 진위여부를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씨가 공개한 카톡 내용이 사실이라면, A씨 부부에게는 무고죄가 적용될 수 있는데요. A 씨와 B 씨의 유무죄 여부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강간이냐 무고의 피해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형법 제 297조에 따르면 강간은 상대방의 동의 없이 폭력, 공포, 사기 등의 부당한 방법을 사용해 부적절한 성적접촉 및 성관계를 맺는 범죄행위를 말하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합니다. 형법 제 156조 무고죄는 타인이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신고하는 것을 말하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애가 제일 불쌍하다" "우선 중립이지만.. 각 나왔네" "아니 이게 말이 되나? 며칠 전에 청원 동의했는데;;" "상상 속의 일이 현실로.." "모든 건 경찰청 최종 결과가 나오고 나서 토론해도 전혀 늦지 않음" "중립기어 놓자" "사실이면 남편과 애기들만 짠하네" "근데 남편이 합의금 뜯어내려고 거짓 무고하는 건데.. 남편도 같은 편 아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해당 사건의 당사자는 전라남도 나주 복지센터의 4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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