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개인전 탈락 너무 충격적인 이유(+나이 가족 아버지 인스타)

김제덕 개인전 탈락 너무 충격적인 이유(+나이 가족 아버지 인스타)

파이팅 궁사이자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선수 김제덕이 개인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 관왕을 노렸지만, 32강에서 패배해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김제덕은 2관왕을 끝으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김제덕 선수는 7월 27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독일의 플로이안 운루와 맞붙었습니다. 1세트에서 김제덕은 10점을 연속으로 3번 쏘며 2포인트를 따냈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운루 선수는 내리 9점을 쏴냈지만 김제덕도 27로 점수를 맞춰 1점씩을 가져갔습니다.

 

독일의 운루 선수는 3세트 첫 발을 10점으로 쏴냈지만 김제덕은 7점을 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뒤이어 운루 선수는 9점을 쏘며 김제덕을 압박했고,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에 김제덕은 당황한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 화살을 10점으로 쏘았지만, 결국 운루에게 3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3:3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4세트에서 김제덕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4세트마저 내주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5세트에서 10점을 쏘며 다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29대 28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앞서 김제덕 선수는 올림픽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 안산 선수와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오진혁, 김우진 선수와 함께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 남자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도 안았는데요.

 

혼성전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김제덕이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양궁 사상 첫 '3관왕'이 되는 것이었지만, 3관왕으로 가는 마지막 도전에서 뜻밖에 일격을 당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남자 단체전에서 활약한 오진혁, 김우진 선수의 개인전은 오는 7월 28일부터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김제덕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2004년생으로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인 김제덕은 예천군에 위치한 경북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예천군에서 나온 것으로 보아 어린 시절부터 예천군에서 살아온 것으로 보이네요.

 

2016년 8월 SBS의 영재 발굴단에 '양궁 신동'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요. 김제덕 선수가 양궁을 하게 된 계기는 웃프게도, 다소 산만한 김제덕에게 초등학교 선생님이 양궁장에 가서 차분함을 길러올 것을 권유했는데 이 계기를 시점으로 1년 반 만에 전국 양궁대회를 석권했다고 합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화이팅'은 원래는 없었던 루틴이라고 합니다. 김제덕을 가르친 은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소리를 질러 긴장감을 떨쳐내기 위함이었지만 출국 전 훈련 무렵부터 '파이팅 루틴'을 사용했고 현재는 온 국민이 다 아는 김제덕의 상징과 같은 장면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양궁 대표팀 박채순 총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김제덕이 뽑힌 김에 우리도 소리 한 번 질러보자고 준비했다”며 김제덕의 파이팅이 단순 애드립이 아니라 나름의 전략이었음을 공개했습니다. 덕분에 세상 과묵하던 김우진 선수와 오진혁 선수도 김제덕에게 옮아 점점 말이 트여 조용히 파이팅을 외치게 되었다네요.

 

특히 김제덕은 아픈 가족사가 있는 것이 밝혀져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합니다. 2020년 초에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직접 병간호를 하기도 했고 2021년 여름 시점에선 많이 회복되었다고 하네요. 경북일고 코치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것이 김제덕의 가장 큰 동기부여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김제덕을 어린 시절부터 키워준 할머니는 예천의 한 요양병원에 들어가 계신데, 남자 단체전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제덕아, 개밥 주러 가자"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습니다. 치매를 앓고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데, 김제덕의 어린 시절 모습을 기억하고 계신 듯합니다.

 

김제덕 선수의 안타까운 탈락에 네티즌들은 "더운 날씨에 정말 정말 수고 많았어요" "자랑스럽습니다 김제덕 선수" "어린 선수의 파이팅이 대한민국을 울렸어요.." "아쉽지만 2관왕.. 정말 대단합니다" "수고 많았어요 앞으로 활약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올림픽은 킹제덕이 찢었다" "남은 형님들이 금, 은 갑시다" "마음도 예쁜 어린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제덕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kim_je_deok_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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