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방영 전부터 난리 난 이유(+간첩 지수 정해인)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2회 만에 조기 종영한 가운데, 오는 6월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설강화’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블랙핑크 지수의 첫 주연작 그리고 인기 배우 정해인이 주연으로 나오는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큰 드라마였는데요.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과 간첩을 소재로 한 로맨스 드라마로, 네티즌들은 외부에 공개된 드라마 개요(시놉시스)를 공유하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장간첩을 민주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과 엮어 전개된다는 드라마의 기본 설정에 대해 역사 왜곡 물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자칫 드라마의 방영으로 인해 민주화 학생운동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자들이 선동하여 일어났다는 1980년대 공안정부와 현재 일부 극단적인 인사들의 궤변이 역사적인 사실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등장인물 중 블랙핑크 지수가 연기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은 '영초'입니다. 이는 1970년대 박정희의 유산 헌법 정권에 대향 한 운동권의 실존 인물 천영초를 떠오르게 하는데요. 해당 인물이 투병생활을 이어온 지 오래인지라 당시 시대상의 묘사 등에 대해 항의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5.18 기념재단과 민주화 운동가 유가족들의 허락을 받지도 않고 무단으로 각본을 짜서 제작발표 및 강행 노선을 유지한 것이 아니냐고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이 사실이 맞다면 5.18 기념재단과 유가족들은 설강화 논란이 일어나기까지 제작진이 속였다는 것을 모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거죠.
또한 서부 남주가 '대쪽 같은 열혈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으로 설정된 점도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안기부는 1980년대 당시 독재정권을 비호하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기관이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인물 설정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고문하고 간첩사건을 조작하는 범죄를 저질렀던 안기부가 긍정적으로 미화될 여지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역사왜곡뿐만 아니라 일부 네티즌들은 '설강화' 또한 '조선구마사'처럼 중국 자본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매우 경계하기 때문에 이러한 간첩 설정을 넣어 한국의 1980년대 민주화운동 전반을 북한 공산당의 간첩들이 한 것으로 폄하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설강화'의 제작사인 JTBC 스튜디오가 2020년 12월 중국 텐센트로부터 한화로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자본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중국과 연관되었다는 의견이 더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체가 중국 쪽에서도 투자를 받기 때문에 아직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JTBC는 3월 26일 밤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전기획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완성 시놉시스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며 앞뒤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이라며 특히 남파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는 소문, 학생 운동을 선도했던 실존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는 설,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비판은 제작 의도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여주인공의 이름이 실존 인물 천영조가 연상되는 '영초'인 점, 남주인공은 분한 간첩이라는 점, 서브 남주인공은 '안기부'에 몸담고 있는 데다 대쪽 같은 열 형 성향 인물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듯합니다. '남자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 시기 남파된 간첩이다'라는 설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논란을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추가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낳았던 민주화 운동 사건을 단순 블랙코미디로 만들어 버렸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드라마 제작사 측은 내부 모니터링을 이어가면서 문제가 될 만한 장면들을 찾아내 모두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방영되기 전이라 공개된 시놉시스로 섣불리 드라마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옹호 의견도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볼 때, 간첩 설정은 주인공 캐릭터인 임수호 하나뿐이고 해당 캐릭터가 당시 모든 운동권을 대표하는 캐릭터 또한 아니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이 드라마는 실제 역사 배경을 따왔지만 역사드라마가 아닌 시대 배경만 가져온 순수창작의 멜로드라마 장르를 표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사왜곡 논란으로 확장은 너무 이르다는 주장입니다. 보통 시대배경만 가져온 창작물들은 시대 배경을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하나의 장치로만 사용합니다.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를 가지고 벌써부터 역사왜곡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건 몹시 성급한 태도지만, '조선구마사'를 통해 시청자, 방송사, 제작자가 겪었듯 우려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감행하여 국민 정서적 타격과 큰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보다는 사전에 엄격하고 세심하게 따져보는 게 제작자 입장에서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좋죠.
설강화 제작진 측은 네티즌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정확하게 어떤 지점인지를 파악하고 보란 듯이 네티즌들의 우려가 아니였다는 점을 좋은 드라마로 입증해 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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