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악수 비매너 논란에 난리 난 네티즌 반응(+나이 프로필 인스타)

이동경 악수 비매너 논란에 난리 난 네티즌 반응(+나이 프로필 인스타)

객관적 전력상 조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90분 내내 경기를 압도하고도 0-1 충격 패를 당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악수 거절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옹호 입장과 "매너에서도 졌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7월 23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 FC·29)의 결승 골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패배에 충격이 컸는지 선수들은 경기 후 당황한 기색을 보였는데요.

 

반전에 교체 투입된 이동경도 말을 잇지 못하며 착잡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결승골을 넣은 공겨수 크리스 우드는 몇몇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일부 선수와 악수한 뒤 이동경에게도 다가가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동경은 패배의 충격 때문인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왼손을 우드의 손에 툭 갖다 댔습니다. 악수를 거절당한 우드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는데요. 중계 카메라를 타고 해당 모습이 알려지면서 이동경에 대한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습니다.

 

일부 축구 팬들은 “축구도 지고, 매너도 졌다”고 평가했으며, 이날 MBC 해설위원으로 나선 안정환 역시 "매너가 좀 아쉽다" 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축구대표 출신으로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김형일도 한 유튜브에 출연해 "분한 감정은 같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해하지만, 눈앞에서 악수를 거절한 것은 아쉬웠던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동경이 2017년 12월 3일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을 중심으로 “실력이 없으면 매너라도 있어야 한다” “나라 망신이다. 부끄럽다” “경기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졌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순간 분한 마음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배 후 솔직한 감정이 드러났을 뿐 과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 “이번 일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이동경을 두둔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나 이날 경기에서 후반부에 이동경의 중거리 슛이 막히면서 아쉬움이 컸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악수, 포옹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 등의 징계를 내린다고 했기에 이동경의 행동은 해당 차원에서 보면 충분히 가능한 행동입니다.

 

이에 이동경 측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 '경기에 대한 실망감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실망감이 커서 다소 무례하게 행동이 나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면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대부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참가한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언행 하나하나가 국격과 직결되므로 그에 걸맞은 처신이 요구된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동경은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입니다. 대구 화원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하였고, 현대중과 현대고를 거친 울산 성골 유스 출신으로, 고교 졸업 후 울산의 우선 지명을 받고 홍익대학교로 진학하였고 대학 축구 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는 등 준수한 활약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입니다.

 

2018년 대학을 중퇴하고 정식으로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같은 해 6월 아시안게임 대비 전지 훈련에 소집되어 U-23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2019년 U-23 챔피언십 예선 3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40여 개 참가국 중 최다 득점자가 되면서 이후 성인대표팀에 차출되었습니다.

 

좋은 플레이를 가졌지만 체력이 약해 항상 지적받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 22세에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고,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리더 역할을 맡는 등 미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선을 맡아줄 국내 최고 수준의 유망주 미드필더임에는 분명한 선수입니다.

 

이동경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BcPLN49hR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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