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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노하우

아이스크림 할인점 장사 노하우(+팁)

by 네이다음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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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스크림 할인점 개업한지도 벌써 4년차네요..

현재 제 소유의 무인1 점포, 유인 1점포, 가맹으로 5점포 운영중입니다.

최근 약 2년간 더달달, 응응스크르,픽미픽미등..의 프랜차이즈화 된 브로커를 끼시는 경우나

개인으로 창업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코로나 시국에도 아이스크림할인점 개업열풍이 사그러들 추세가 안보이네요

아직도 오픈하시는분도많고 폐업하시는분들은 더 많구요...

이곳에서도 많은 사장님들이 말씀하시듯이 더이상 만만한 사업이 아닙니다.

전국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기존 상권에 잘라먹기로 들어오는 상태이니까요...

그래도 신규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제 생각을 몇가지 나눠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창업 이제는 꼭! 신중히 생각하셔야합니다!!

차려놓으면 부업으로 한달에 100은 가져가겠지, 애들 학원비는 벌어다 주겠지 한참 전 이야기입니다..

창업비용을 간단히 보자면 평균적으로 월세보증금 약 2000~3000언저리, 월세는 약 100~160 사이로 창업하게되는데요

이 가격대라면 오래된 아파트 상가월세 임대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실겁니다.

게다가 코로나 시국으로 폐업하는 과일가게, 정육점, 슈퍼 자리들 무권리 또는 바닥권리로 나와있을테구요..

인테리어 비용 간판설치비용 무인포스 설치비용 까지 더해서 10평기준 약 1000만원 정도 사용 하실텐데요.

그럼 이렇게들 생각하실겁니다. 월세보증금은 돌려받는돈이고 권리금은 내가 나갈때 돌려받을수 있는돈이잖아?

그럼 매몰되는 돈은 1000만원 밖에안되네? 이정도면 해볼만하지 한달에 100만원만 챙겨도 1년도 안되어서

다 회수하겠다 이거 완전 수지맞는 장사네! 이걸 왜 안하지? 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실상은 일 매출 20만원도 안나와버립니다.

600만원 팔아서 180만원 남기고 130월세주고 30만원 관리비주고 사대보험 내고 기타 인터넷비 등등

무조건 적자입니다!!! 이런곳에 개업하시면 스트레스에 홧병나고 일은 일대로 하는데

완전 깡통차버리고 저처럼 피같은돈 하늘로 뿌려버립니다ㅠㅠ

차라리 월세보증금하고 가게차리는데 쓰실 돈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세요!!!

저의경우 첫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서 바로 다음해 새 가게를 차렸었는데요.

빨리 새 가게차리는데 급급해서 제대로된 상권분석과 노하우도 없이 덤벼들었다가

근처에 새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4개 생기고, 기존에도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반경 2km 안에 8개나 있다는걸 창업하고 알아버려서 붕어빵까지 구워서 팔면서 버티고 버텼지만 월세보증금도 절반 까먹고 무권리로 깡통차고 나왓습니다ㅠㅠ..

현재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코로나시국 + 겨울에는 영업이 정말 힘듭니다..ㅠㅠ

많은분들이 생각하시는게, 겨울에는 맥주도 팔고 음료수, 수입과자도 팔고 애견용품, 완구, 채소, 과일, 커피

하다하다 붕어빵이라도 구워서 팔면 버틸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주력은 무조건 아이스크림입니다. 이 업종자체를 대표하는 이름도 아이스크림할인점입니다.

매출의 85% 많게는 93%까지 아이스크림 판매에서 나옵니다.

아이스크림이 팔리지 않으면 가게를 절대 유지할수없습니다...ㅠㅠ

아이스크림을 주력으로 판매해서 가게가 유지될것 같지 않다면 창업하시면 안됩니다!!!

그럼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번째로 상권분석을 꼼꼼히 하시고, 절대 기존 아이스크림 할인점 창업하신분과 상권나눠먹기 하지마세요!!

두 가게 다 공멸하는 길입니다. 더 시간이 흐르면 두 가게가 세개가 되고 네개가 됩니다.

절대로 나눠먹기식 창업은 하시면 안됩니다!!

이 바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가 상도덕은 찾아보기 매우 힘듭니다...ㅠㅠ

올해 아이스크림 제조사 4사 영업팀과 대리점 사장님들이 자체적으로 기존 아이스크림 할인점 입지

200M 내에 신규점포 개설제한을 걸었다고 얘기가 나왔는데, 이마저 잘 지켜지지 않는듯 합니다..ㅠㅠ

두번째로는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곁다리 상품에 힘을 주지 마세요! 절대로!!

수입과자? 수입맥주? 마진율 좋습니다. 최소 30% 많게는 40%로 사장님들을 현혹할겁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곁다리 상품은 아이스크림과 비교도 안되는 만큼의 매출과 순이익이나옵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들이기 때문에 재고리스크도 감당이 안됩니다.

유통기한 지나면 집에 가져가시거나 지인들 나눠 주실건가요...?? 아니면 원가에 땡처리 하실건가요?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없어서 꾸준히 팔면됩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아이스크림이 주력이되어야지 곁다리 상품이 많아지면 일만 많아지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돈은 돈대로 안되고 완전 스트레스 덩어리입니다.

여름에 아이스크림 놓을자리도 없는데 왜 이건 이제 안팔아요? 왜 붕어빵 안팔아요? 왜 커피 안팔아요?

가게 정체성도 흐려져 버립니다. 동네 만물 잡화점이 되어버립니다...ㅠㅠ

그리고 수입과자 받으실 의향이 있으신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수입과자 도매한다고 싼가격에 마진율 높게 넣어준다고 하시는 사장님들이 계신데요...

실상은 받아보면 어디 잘사는 나라 유명한 수입과자가 아니고

동남아과자 이런 유명하지도 않고 싸기만 싸고 맛없어서 팔리지도 않는

리스크만 엄청높은 수입과자들이 들어옵니다..

간혹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젤리나 과자들이 들어오긴 합니다만...

그정도는 제가 직접 도매상으로 찾아가서 차에 싣고 와서 제품 진열 및 판매해도 됩니다..

저는 그래서 과자 구색은 농심, 오리온, 해태, 롯데 이렇게 국산과자 위주로 맞추고있습니다.

국산 과자는 영업소와 직접거래해서 유통기한 지나도 반품을 받아주더라구요!

마진율은 적지만 재고 리스크 없이 과자를 팔수있는게 저에겐 큰 메리트로 다가왔습니다.

세번째로는 프랜차이즈 창업 하지마세요!!!

프랜차이즈로 창업준비 하시는 예비 사장님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프랜차이즈로 창업하시면 개인이 혼자 해결하면 75면 될것을 100에 하게됩니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상권분석료, 사장님들 교육비, 명목으로 몇백씩 받아갑니다.

또한 인테리어시공, 간판 설치에서도 남기구요, 무슨무슨 패키지 라고 해서 또 남겨갑니다.

저는 개인창업으로 프랜차이즈 창업보다 훨씬 더 많이 돈을 절약했습니다.

혼자서 못할것도 없더라구요. 어려운일들도 아니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스크림 공급단가도 약간 비쌉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구색을 못맞춰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를들어 서주, 라벨리, 미니멜츠 구슬아이스크림등..

아이스크림 할인점 운영에서 손님이 원하는 아이스크림 구색을 맞추느냐 못맞추느냐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 가게에 손님들과 소통할수있는 제품 입고 요청서 비슷하게 설치해놓았구요..

또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아이스크림 판매가격도 정해줍니다.

그래야 자기들이 설정한 마진율이 나오고 그걸 기준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영업이 되니까요.

요즘 아이스크림 가격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메로나 400원 월드콘 800원

그렇다면 사장님들이 아이스크림 공급단가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스크림 대리점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과 직접 거래하세요, 공급단가 조금이지만 낮출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운영방침이 박리다매라고 생각합니다.

하드 하나 팔아서 30원 남기는것과 40원 남기는것 고작 10원차이지만 모이면 어마어마해집니다!!

또한 이 업계는 아이스크림 공급계약이 이뤄지고 냉동고가 들어오면 거래처 바꾸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전에 공급단가에 대해서 조율을 충분히 하고 창업을 하셔야합니다!!

창업을 원하시거나 예비 창업자 사장님들은 저한테 쪽지주시면 제가 지금 거래하는 사장님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네번째로는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 운영과 관련해서인데요,

무인아이스크림 할인점은 무인으로 운영되는만큼, 무전취식, 절도, 고의 계산누락 여러분이 상상하시는것 외에도

별의별 말같지도 않은 일이 다 일어납니다. 냉동고 코드뽑고 도망가는 취객도있었고, 강아지 데리고 들어와서

강아지 오물 안치우고 그냥가는 사람, 중학생이 새벽 4시쯤인가 어디서 망치들고와서 금고를 털어가질않나...

다 제 경험이고, 경찰서도 들락날락 해보고 뉴스에도 나와봤습니다. 촉법소년이 뭔지...참...

그래서 무인으로 운영하시더라도 어느정도 치안이 보장되는 지역이 아니라면 24시간 운영은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별 더러운꼴을 다 보아서요...ㅠㅠ 물론 다 경찰관 선생님들이 잡아주셔서

그에 따른 피해보상은 다 받아냈지만 그 자체로 매우 스트레스입니다ㅠㅠ

이런 단점들은 일단 제쳐두고,

가게 운영하실때에는 하루에 1번 정도는 꼭 방문하셔서 가게 청소 및 제품 진열 정리와 제품 발주

금고 거스름돈 채우고 현금매출 정리, 손님 현금영수증 처리는 꼭 해주셔야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가게 1점포당 1시간정도는 잡아먹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도적인 절도로 인한 로스는 생각보다 없는편이지만 고의 계산누락은 자주 일어납니다.

제가 만약 CCTV를 보는 중에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무조건 잡아내지만, 그렇지 잡아내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제 가게 벽은 경고문으로 도배되어가고 있습니다..ㅠㅠ

꼭 하루에 한번 시간나실때마다 가게에 방문하셔서 사장이 지키고있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하지만 이 역시 유인으로 돌렸을때 약 한달간 직원 유지비용으로 300만원씩 지출하는것 보다는 적은관계로

그냥저냥 이해하고 넘어가고있습니다..ㅠㅠㅠ

저처럼 꼼꼼하시거나 완벽주의 성격을 가지신분은 무인 24시 운영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ㅠㅠ

이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본적으로 이미 레드오션이 된 시장에 예비사장님들께서 진입하시는걸 많이 말리고싶은게 제 마음입니다만,

예비 사장님들께서 내가 정말 자리가 괜찮은 곳을 봐 놓았다! 여긴 무조건 된다! 난 무조건 차릴거야!

그리고 내가 상가 하나 분양받은게 있는데 경기가 안좋아서 놀고있어서 해볼까하는데?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창업하시는데 참고가 되시라고 몇글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그리고 겨울이라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남게 되어서, 올해 여름 전 처럼

아이스크림 할인점 창업하실 예비 사장님들 더 궁금하신 점도 질문 받아드리고

기존 사장님들과도 많은 정보 공유 하고싶습니다!

궁금하신점 있으시거나 하시면 쪽지나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잘 알고있는 지식 안에서 친절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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