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햄버거 진상녀 코레일 고발당한 결정적 이유(+처벌 수위)

KTX 햄버거 진상녀 코레일 고발당한 결정적 이유(+처벌 수위)

한국철도(코레일)가 KTX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식물을 먹은 20대 여성을 고발했다고 합니다. 방역수칙을 어긴 것뿐만 아니라 폭언을 행사하는 등의 행동도 한 것으로 드러나 처벌 수위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승차한 A 씨는 자리에 앉아 초코케이크를 먹다가 승무원의 제지를 받고 케이크

를 가방에 넣었다고 합니다. 이후 승무원이 자리를 뜨자 이번에는 가방에서 햄버거를 꺼내 먹었고, 이때 같은 칸에 있던 또 다른 승객 B 씨가 격렬하게 항의에 나섰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고 격분한 B 씨는 당시의 상황을 글로 적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화제가 된 것인데요. 특히 B 씨에 따르면 KTX 햄버거녀 A 씨가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니가 무슨 상관이냐, 없이 생기고 천하게 생긴X" 이라며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거 가만 안 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어 "없는 것들이 화가 가득 차서 있는 사람한테 화풀이한다"며 "진짜 없이 생겼다"는 등 막말을 했고, 그러면서 A씨가 자신의 사진을 찍으며 페이스북에 올리겠다는 등 협박을 했다는 것이 B 씨의 주장입니다.

 

해당 사건은 순식간의 수십만 명의 동의를 얻었고, 코레일 측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2월 28일 포항발 서울행 KTX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햄버거 등 음식물을 섭취했다. 열차 승무원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를 요청했음에도 이에 따르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다른 승객의 항의를 무시하고 막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철도경찰대는 해당 승객을 철도안전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철도경찰대는 열차 승무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중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철도안전법은 말 그대로 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확보하기 위한 법입니다. 일부 승객들이 다른 승객이나 철도 종사자에게 폭언을 일삼는 행위 또한 이 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해당 사항을 위반할 경우 최소 과태료부터 시작해서 징역 또는 벌금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5년 이하의 징역에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공무집행 방해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법입니다. 

 

마스크 미착용 행정명령 위반 당사자에게도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따라서 두 가지의 법을 어긴 KTX 마스크녀는 최소 10만원 이상의 범칙금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료, 음식을 먹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해도 되지만 현재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해 열차 내 음식물 , 음료 등 취식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한편, KTX 햄버거녀에 대해 폭로 글을 올렸던 게시자가 사과를 받았다며 글을 다시 게재했습니다. B 씨는 'KTX 햄버거 진상녀.. 그 이후 글 (아버지 안 찾으셔도 돼요)'라는 제목으로 "그 여자분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결론은 그냥 일반적인 가정의 아가씨로 추정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청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했더니 '그날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날 행동은 신경과민 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분의 아버지를 찾지 말아 달라" 고 당부했는데요.

 

B 씨는 "처음부터 저는 비상식적인 일에 분노했던 거지, 그분을 상대로 뭐 어찌해볼 생각은 아니었다.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 정도 이슈화됐으면 본인도 이제 조심할 것이고,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 그저 이번 일을 계기로 인격을 조금 더 갖추고 겸손하게 살기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작성자가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티즌들은 "ktx 진상녀 창피하다.." "KTX 고소당하면 최하 벌금 300부터임.. 승무원들 무조건 고소함" "벌금 좀 많이 내라~ 니 때문에 코로나 걸릴 뻔했으니까~" "다 큰 성인이 그 정도 허기진 것도 못 참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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