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확진자 너무 심각한 현재 상황(+나훈아 콘서트 3단계 동선 위치)

부산 코로나 확진자 너무 심각한 현재 상황(+나훈아 콘서트 3단계 동선 위치)

부산에서 하루새 10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날 97명 감염으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갱신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인데요.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3명, 감염원 조사 중 26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8명입니다.  이 중 학생은 18명초등생 6명, 중학생 4명, 고교생 8명으로, 연령별로는 20대 28명, 30대 15명이라고 합니다.

 

부산 확산세는 먼저 수영구 소재 체육시설과 동래구 소재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전날 수영구 체육시설의 이용자 3명이 확진돼 접촉자 조사를 진행했고, 이날 이용자 6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체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이용자 9명 직원 2명입니다. 해당 체육시설은 학생 35명 정도가 이용하는 소규모 시설이라고 하네요.

 

아울러 지난 19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동래구 소재 목욕탕이 확인돼 접촉자 조사를 진행했고, 전날 이용자 3명과 종사자 1명 확진된데 이어 이날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 총 6명으로, 이용자 4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명입니다.

 

또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소재의 고등학교 관련해서 이날 학생 1명과 지인 3명, n차 접촉자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해당 학교 관련 확진자 누계는 총 26명으로, 학생 12명 접촉자 14명입니다. 해당 학교는 현재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유흥주점, 미용업소, 노래연습장, 시립예술단 등의 연쇄감염 고리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날 유흥주점 방문자 1명과 앞선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추가로 감염되었습니다. 현재 관련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203명으로, 방문자 77명 종사자 34명 접촉자 9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이날 단원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부산 13명 경남 7명 등 총 20명입니다. 다만, 전날 확진자가 소속된 남구 초등학교, 동래구 초등학교, 기장군 중학교, 남구 고등학교, 영도구 고등학교 등의 접촉자 조사에서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원환자 중 이날 62명이 퇴원해 누적 완치자 수는 6490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27명입니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1만 2824명(접촉자 8487명, 해외 입국자 433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7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사적 모임은 현재와 같이 4명까지 허용되며, 행사·집회는 기존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 금지로 강화되었습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 포차 등 유흥시설과 콜라텍·무도장, 홀덤 펍·홀덤 게임장, 노래연습장 등의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오는 25일까지 유지되며, 감염 확산 추이를 감안해 집합금지 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고 수준인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4단계 격상은 사실상 확정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번 조치로 체육관이나 공원,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전면 금지되면서 ‘나훈아 AGAIA 테스 형 콘서트’도 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달 30일 벡스코에서 예정된 ‘미스터 트롯 TOP6 콘서트’도 취소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개최를 강행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나훈아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 전시장에서 ‘나훈아 AGAIN 테스 형-부산’ 공연을 강행할 분위기 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3일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으로, 최대 관객이 모일 경우 2만 4000명이 공연장에 운집하게 될 것으로 보여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20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784명이 발생해 일주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 지 9일이 지났지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해 1800명대에 육박한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도권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8.1%를 차지했으며, 부산시가 그 뒤를 잇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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